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관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가운데, 해당 판결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46%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42%로 나타났다.
6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전화를 활용한 전화 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눈에 띄는 점은 20대(18~29세)와 30대 응답이었다.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았다. '잘된 판결'과 '잘못된 판결' 응답이 20대의 경우 51% 대 24%로 나타났고, 30대는 56% 대 30%로 나타났다.
한편,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30%)에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
두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해야 하냐는 질문에 한 후보가 39%, 김 후보가 30%였다. 격차가 9%포인트로 오차범위(±3.1% 포인트)보다 컸다. '의견 없다'는 2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혀보면 한 후보가 65%, 김 후보가 27%로 크게 벌어졌다.
중앙일보는 전체 대선 후보를 놓고 선호도를 물었을 때 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30%는 단일화 선호도에서 김 후보가 아닌 한 후보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가상 4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7%, 한 후보가 23%, 김 후보가 1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를 얻었다.
보수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3자 대결에서는 김 후보가 나설 경우 이재명 후보 49%, 김 후보 33%, 이준석 후보 9%였다.
한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재명 후보 49%, 한 후보 36%, 이준석 후보 6%였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김 후보 16%포인트, 한 후보 1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2% 대 김 후보 39%, 이재명 후보 51% 대 한 후보 41%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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