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李대통령식 보여주기식 정치, 비생산적…회식할 시간에 관세협상 성과 내놔야"
김홍국 "원래 SNS로 소통 잘 했다…반대 진영이라도 좋은 의견이면 받아들이는 열린 사람"
-방송: 7월 14일(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김홍국 글로벌사이버대 특임교수(이하 김홍국),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서수현: 주제 넘어가서 이재명 대통령 얘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주말에 이재명 대통령 행보가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11일이었는데요. 이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인근의 삼겹살집이었죠. '홍남부두'를 찾아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진행했습니다. 오겹살에 소맥을 곁들이면서 '회식에 동참해 달라' 이런 모습인데.
이게 바로 첫 번째 논란입니다. 이 자리에서 어떻게 논란이 발생했냐, 첫 번째 기사 한번 띄워주시면요. 이재명 대통령이 옆에 앉은 여성에게 술을 주면서 따르라고 잔을 내미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왜 여성이 술잔을 채우나'라면서 2030 여성들이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얘기 한번 먼저 나눠보죠. 대변인부터 들어볼게요.

▶박민영: 저는 보여주는 것도 정치는 중요하다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제가 딱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 행사 한번 만들기 위해서 또 얼마나 많은 행정력이 낭비가 됐을까. 한가롭게 이런 쇼통을 해야 될 시점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이 자리만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김민석 국무총리와도 SNS를 통해서 업무 지시를 하는 그런 상황이 연출이 됐습니다.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그런 장면이었을 것 같은데 저도 제 SNS에 딱 한 줄 짧게 올렸거든요. 이렇게 행정 낭비할 시간이 있으면 페이퍼(종이) 한 자라도 성실히 작성을 해서 관세 협상부터 제대로 마무리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겁니다. 이런 것들이 국민들한테 어떤 쇼잉을 할 수 있겠지만 이게 행정 국정상에 어떤 실익이 있죠? 저는 그런 의구심이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괜히 논란만 생깁니다. 아무리 조심을 하려고 해도 젊은 세대들의 그런 민감한 감수성을 오로지 충족시키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을 거거든요. 저는 이 한 장면만 가지고 무작정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오히려 더 조심하는 그런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과거와 다르게 이게 위력에 의한 일종의 지시 그리고 갑질처럼 읽힐 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이 조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술잔을 채우라고 하는 제스처 취하는 그런 모습이 뭇 여성들에게는 불편감을 줄 수가 있다라고 하는 거죠.

또 지금 핵심이 이어지는 논란들이 보좌진들이 민주당의 자당 보좌진들인 것이고 이 2030 세대 여성층들이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 내부에서 잘 고민을 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업무 능력과 국정의 실적을 가장 중시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업무 성과를 통해서 국민들께 소고를 했으면 좋겠다. 지표상의 실적과 제대로 된 협상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하는 그런 좋은 소식을 전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도 덧붙이겠습니다.
▷서수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홍국: 그 자리, 결국은 침체되고 있는 상인들 또 많은 시장들이 고통받고 있는 분들, 저조한 매출들, 이런 것들 때문에 대통령실부터 앞장서서 보여주겠다는 그런 생각이었던 거죠. 저는 훈훈한 자리였다고 봅니다. 의미 있는 자리였고 많은 지나가는 분들 그리고 관련되는 상인들께서도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지역의 상권 부활시켜주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위로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구나 그런 반응들 많으셨다고 들었고요. 현장에 많은 분들이 가고 싶었는데 대통령 경호 때문에 못 간 분들이 안타까워했다라는 얘기를 저 장면을 제대로 보지 않았던 2030 여성들이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앉은 분들한테 '술 드시겠어요?'(라고 하는데) 저 장면을 저는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런 얘기를 합니다. 여성들이 소맥 마시겠다고 선택을 합니다. 대통령이 직접 소맥을 다 만들어줘요. 직접 만들어주고 나서 자기도 같이 건배를 해야 되니까 서로 따라주고 그런 관계였던 거예요. 이 여성들께서 청와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겠죠. 같이 사기도 불어넣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과 함께하는 사실은 기분 좋은 자리였고 지역 매출 상권들까지 부활시켜주는 좋은 의미 있는 자리였는데 그중에 그 장면만 딱 보신 분들은 여성 보고 술 따르라고 하는구나 이런 기분이 드셨을 것 같아요.
허은아 전 의원 같은 경우 바로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진정한 성평등이 무엇이고 저 자료를 왜곡해서 비판하는 것들에 대한 문제점을 장문의 글을 통해서 게시하고 많은 분들이 실제 현장을 보신 분들 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걸 보지도 않은 분들이 그 장면 하나만 클로즈업 되거나 아니면 짜르나 이런 거 보고 비판적으로 얘기하는데요. 그 자리는 훈훈하고 대통령과 직원들이 함께 생각하면서 지역 상권 매출도 늘리고 대통령과 직접 사실 만나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만들어주는 폭탄주까지 마시면서 그분들이 선택한 주종이에요. 어떤 분은 탄산수인가 이걸 주문하시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그 자리를 마치 얘기하는 건 그렇다.
이런 걸 가지고 성인지 감수성을 얘기하는 것은 과도하게 나아간 상상력과 추측으로 이 자리를 폄훼하는 말이 되는 거고요. 업무 성과 잘 만들고 있습니다. 업무 성과 윤석열 정부 때 업무 성과가 있었나요? 나라는 쑥대밭이 됐고 민생은 망가졌고 경제는 엉망이 됐고 국정은 추락했고 이걸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한 달여 지난 정부에게 계속해서 실패한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거 저는 그거는 정치의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논란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한번 여쭤볼게요.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 저희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미 일타뉴스로 보여드린 부분입니다. 보여드렸는데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자 보여주시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옛 트위터에서 김민석 총리 계정을 언급하면서 경주 에이팩 관련 인프라 시설 진척 사항을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바로 6분 만에 답글을 달았죠.
이거를 보고 무슨 업무 지시를 트위터로 시키나 보여주기식 소통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고요. 새로운 방법으로 주문을 이렇게 하는 건 오더를 내리는 거다. 이것 또한 좋게 봐달라는 갑론을박이 있어서 오늘 패널이 보수 패널과 진보 패널 두 분 다 나오셨으니까 한번 짧게 다뤄보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교수님부터 말씀해 주세요.

▶김홍국: 얼마나 진일보된 겁니까?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서 비화폰 써가지고 거기서 있잖아요. 내란, 쿠데타, 음모 지시했던 일이 있잖아요. 김건희와 윤석열이 비교하면 다양한 소통 수단 전화를 쓸 수도 있고 메시지를 쓸 수도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잘 쓰는 게 페이스북하고 카카오톡 텔레그램 그리고 X(옛 트위터) 이런 것들을 잘 씁니다. 과거 성남시장 때도 잘 썼고 경기도지사 때도 잘 쓴 수단이에요. 이를 통해서 총리와 하면서 다양한 소통의 장들을 보여줬고 총리가 답변해 주고 연락을 했겠죠. 총리가 바로 볼 수 있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국민들께 우리는 다양한 소통을 하면서 국민들께 봉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총리도 답변해 주고 이거는 자기들끼리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께 다양한 소통과 국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야당 대표 만나는데 윤석열 정부는 2년 걸렸잖아요.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불과 며칠 만에 만났습니까? 다 만나고 다양한 소통 수단을 이용해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께서 직접 본 애도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때도 그랬고요. 성남시장 때도 그랬습니다. 일반인들 박민영 대변인이 보내도 다 볼 겁니다. 그 말이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자랑할 겁니다. '국민의힘에 박민영 대변인 이거 보냈던데, 참 좋던데요'라고.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게 할 열려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경험을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런 거를 무조건 쇼를 하는 나쁜 거다라고 보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작은 쇼라도 하고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나는 장들 패널들 만나고 보수 패널들 만나고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열려 있는 행보를 하면서 장관도 보수 인사들 등용하고 정규재 조갑제 사실은 보수 언론인이라고 그래서 이 진보 쪽 언론인들은 과거에는 서로 관계가 안 좋았었는데 지금 다 소통하면서 만나고 얘기 듣고 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것을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하지 말고 그런데 1년 지나고 2년 지나서 보여주기만 하고 안 한다 그러면 그때 문제 삼고 얘기해야 되는 거지 다양한 소통 수단을 통해서 국민과 만나고 야당도 만나고 보수 인사도 만나고 진보 인사도 만나는 거 이거는 칭찬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수현: 대변인님 어떠세요?
▶박민영: 나쁘다고 말한 적은 없고요. 비생산적이다라고 얘기를 했죠. 정확히는? 이렇게 보여주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저희가 몇십 분 동안 이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정과 정책에 대한 성과나 쟁점들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에 이런 소통 방식들에 대한 품평을 해야 되는 것 자체가 저는 낭비적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또한 업무 지시를 개인 SNS로 해야 될까요? 텔레그램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메신저로도 할 수 있고 문자로도 할 수가 있고 전화로도 할 수가 있죠.


이 대통령의 표현의 무게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숙고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공직사회는 일종의 지침 역할을 하는 것이 대통령과 총리의 이런 워딩들인 건데 이렇게 돼버리면 언론도 여기에 집중을 하게 되고 공직사회도 이 두 단의 메시지에만 집중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통상적으로 수행해야 될 업무들이 좌시될 우려들도 있는 것이죠.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프로세스를 만들었을 때 발생할 부작용들도 생각을 해야 된다라고 저는 보는 것이고요. 훨씬 더 시급한 이슈들 현안들을 챙기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당장 성과를 평가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다 저도 일부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한 6개월 1년 지나서 정말 성과가 없었다라고 하면은 이런 모습들이 다 박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때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페이퍼 한 자라 더 쓰지 그때 이렇게 SNS 가지고 소위 속된 말로 노가리 깐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제도권의 품격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격식에 맞는 식의 업무 프로세스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효율성의 측면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고 이 자체에 대해서는 좋고 나쁨 그 자체에 대해서는 가치 판단할 게 없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홍국: 짧게 한마디만요. 자체가 낭비적인 게 아니라 이런 소통을 통해서 더 업무를 정확하게 알고 온 국민이 다 알기 때문에 혼란도 줄어들고 더 소통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X(엑스)를 통해서 모든 일을 하는 거 잘 보셨듯이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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