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산불 확산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입력 2025-04-28 17:15:47 수정 2025-04-28 17:35:21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2시 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이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청은 오후 4시5분쯤 민가방향으로 산불이 확산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이어 오후 4시39분 소방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장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규모에 따라 1호, 2호, 3호로 나뉘는데 1호는 비교적 소규모의 재난 발생 시 발령되며 인접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현재 국가소방령으로 소방장비는 경북소방에서 20대, 중앙119구조본부에서 8대 등 총 28대가 동원됐다. 또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도 29대 동원됐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입·진출을 차단하고 교통을 통제 중이다. 대구경찰청도 도심 도로 곳곳에 연기가 퍼져 안전을 위해 오후 4시 10분을 기해 노곡교, 조야교, 무태교의 교통을 통제했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천2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입·진출을 차단하고 교통을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