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구원 발간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 분석
대구경북 국민연금 수급자 81만6천640명, 수급액 월 4천126억원
대구경북 지역에서 1인당 평균 국민연금 수급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각각 수성구와 포항시로 조사됐다. 수급액 최저 지역과 차이가 20만원 가까이 벌어졌는데, 이는 지역 간 소득 격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모두 81만6천640명, 수급액은 월 4천12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급자 수는 2023년 12월(76만2천160명)보다 5만4천480명, 수급액은 전년(3천570억원) 대비 556억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수급액은 약 50만5천원으로 3만7천원가량 늘었다. 금액 구간별 수급자 비중을 보면 대구와 경북 모두 20만~40만원을 받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최고 수령액은 대구에서 월 275만원, 경북에서 월 267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대구 9개 구·군 중 1인당 평균 월 수급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성구(64만3천581원), 반대로 가장 낮은 지역은 서구(49만2천683원)였다.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서는 포항시(67만8천206원) 수급액이 가장 높았고, 영덕군(48만4천804원)에서 가장 낮았다.
이 같은 수급액 차이는 지역별 평균 소득수준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으로 수급액이 증가한 건 국민연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입기간이 길어진 데다 매년 물가 변동에 따라 연금액을 인상해 온 영향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노령연금은 가입기간에 납부한 보험료(현행 기준소득월액의 9%)와 납부기간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지역별 평균 소득에 비례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납·임의가입 등 제도를 활용해 가입기간을 늘리거나 수급을 연기하면 수령액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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