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캠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소설가 이문열씨가 임명됐다.
김문수 캠프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의 명예선대위원장 합류 소식을 전하며 "이 명예선대위원장이 캠프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방향과 지표를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이문열 소설가는 따로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씨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제를 위하여' '변경' 등 90편의 작품을 발표한 국내의 대표적 소설가다. 지난해에는 문화예술 분야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김 전 장관에 대해 "2003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맡을 즈음부터 알았다"며 "물론 그전에도 이재오 씨나 주변으로부터 많이 들어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조선일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씨는 그러면서 "김문수는 개결(介潔)하다고까지는 몰라도 깨끗한 면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직업적 혁명가의 특징이랄까, 생각이 명료하고 일관성이 있다"고도 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때 김 전 장관이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을 때도 이씨는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의 직속 언론정책고문은 고대영 전 한국방송(KBS) 사장이 맡기로 했으며,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김 전 장관 캠프에 합류했다.
박 전 장관은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부사장대우까지 지냈다.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았다. 그해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체육부 장관직을 지냈다.
언론정책고문을 맡은 고 전 사장은 제22대 KBS 사장 출신이다. 기자, 모스크바 특파원, 보도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 전 장관 측은 "고 고문은 KBS 개혁을 이끌며 공정 보도와 시청자 중심의 방송 운영을 중시했다"며 "후보에게도 올바른 언론정책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문수 승리캠프는 이날 추가로 조용술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캠프 대변인으로 선임했으며, 최연소 구의원 타이틀을 단 최인호 캠프 부대변인을 상근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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