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오 시장 측은 "(출마 여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경선 룰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선 경선 룰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제21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절차를 발표했다.
1차 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를,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결과값으로 2순위 득표자까지 추려 다시 최종 경선을 치를 방침이다.
앞서 오 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 룰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당 경선 규칙에 대해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로서 평가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방식을 확정,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민심) 100%'로 후보 4명을 추리고, 2차 컷오프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당심) 50%'로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한다.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자가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역선택 방지 특례 조항'을 모든 경선 조사에 적용함에 따라 당원보다 일반 국민 선호도가 높은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오 시장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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