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중진 반발 클듯…일부 탈당 가능성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영남권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대담에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싸웠던 물밑에서 의견 상충되는 부분이 대구의 다선들을 제치고 초선하고 이진숙을 붙이자는 거였다는 걸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위원장직 사퇴 선언 이틀 만인 지난 1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전권을 부여받고 복귀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 배경으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이견이 거론된다. 이 위원장은 다선 의원 출마자를 물러나게 하고, 초선 의원이나 신인 위주의 경쟁으로 세대교체와 함께 흥행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중진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 의원은 주호영(6선), 윤재옥(4선), 추경호(3선) 등 3명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다선들을 컷오프한다면)대구시장 출마선언을 한 초선은 최은석 의원이라는 분인데, 최은석과 이진숙 둘을 붙이면 이진숙이 이길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최은석은 누군지 잘 모르니까 이진숙을 주겠다는 의미로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이진숙을 공천을 해버리면 주말에 고성국과 걸어 다니는 이진숙, 윤석열의 여인 이진숙으로 구도가 짜이기 때문에 쉬운 싸움이 아니고 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회자가 "장 대표의 마음속에도 이 전 위원장이 크게 있을 것 같냐"고 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런데 이 위원장이 저런 식으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시키면 중진들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중진 의원 일부는 탈당하고 출마할 수도 있다고 본다. 난장판이 되는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인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충북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그리고 이 결단은 충북 하나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과거 정치가 아니라 미래 정치를 향한 공천 혁신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