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보 보증 잔액 3조14억원, 13만5천462건 기록
전국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세 번째로 큰 규모
"지역경제 현실 반영된 지표… 실질적인 지원 강화"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이 올해 지역 사업자에 공급한 보증 잔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자금난을 겪는 사업자가 늘면서 공공기관 보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구신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구신보가 지원한 보증 잔액은 지난 24일 기준 3조14억원, 보증 건수로는 13만5천462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대구신보의 연간 보증 잔액은 지난 2016년 1조원, 2020년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조원을 넘어섰다. 누적 보증 공급액은 17조7천623억원, 지원 기업 수는 20만4천여곳에 달한다. 대구 사업체(2022년 기준 총 27만9천223곳) 3곳 중 2곳꼴로 대구신보에 보증 지원을 받은 셈이다.
현재 지역별 보증 이용 업체는 ▷달서구 1만6천711곳(6천235억원) ▷북구 1만5천166곳(5천866억 원) ▷수성구 1만1천548곳(4천254억원) ▷동구 1만169곳(3천494억원) ▷달성군 8천55곳(3천213억원) ▷중구 8천37곳(3천23억원) ▷서구 5천932곳(2천254억원) ▷남구 4천709곳(1천491억원) ▷군위군 208곳(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신보는 올해 신용보증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포함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계획은 ▷오는 5월 남지점 신설을 통한 접근성 강화, 맞춤형 지원 확대 ▷폐업 사업자 재기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중·저신용자,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저금리 전환, 상환기간 연장 지원 등이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보증 잔액 3조원 돌파는 지속적으로 보증을 공급하려 노력한 결과인 동시에 지역경제가 직면한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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