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오송 시험선로 5㎞ 연장구간 7일 조기 개통…LA 메트로 사업 지원

입력 2026-08-07 11:49:31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현대로템·우진산전 수주 1조2천억원 중전철 개량공사 성능검증 뒷받침
시속 120㎞ 주행시험 가능…2028년 LA올림픽 수송 대비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반입된 전동차 초도편성. 2026.8.7. 국가철도공단 제공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반입된 전동차 초도편성. 2026.8.7.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충북 청주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연장구간을 예정보다 앞당겨 개통하며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대형사업 수행을 지원한다. 고속 성능검증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중전철 개량사업 일정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7일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수주한 1조2천억원 규모 미국 LA 메트로 중전철 개량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차량 고속 성능검증이 가능한 5㎞ 연장구간을 조기에 구축해 이날부터 사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 사업의 초도 편성인 최초 제작 차량의 국내 성능검증을 일정에 맞춰 완료하고, 2028년 LA 하계올림픽 수송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시험구간은 대부분 곡선으로 이뤄져 최고속도가 시속 80㎞로 제한돼 고속주행 시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장구간 개통으로 시속 120㎞까지 고속주행 시험이 가능해지면서 차량 성능검증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철도공단은 종합시험운행 절차를 효율화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단축했으며, 연장구간 내 시험설비도 적기에 구축했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외교적 지원을 맡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시험구간 우선 배정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사용 개시 시점을 앞당겼다.

이안호 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관계기관이 각자 역량을 모은 결과 시험설비를 조기에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외국사업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며 "K-철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반입된 LA 메트로 전동차 초도 편성은 오는 11월까지 총 3천마일의 주행시험과 성능검증을 거친 뒤 12월 미국 현지로 운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