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인구, 지난해 9년만에 224명 증가했다"

입력 2025-01-20 15:22:05

출산 장려부터 청년과 주거 지원까지 맞춤형 지원책 효과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지난해 말 15만3천159명으로 집계
안동시, '2025년 저출생 극복' 종합추진 계획 수립·사업펴

안동시가 지난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9년만에 224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구감소지역 시군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인구감소 지역에 우선 배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지난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9년만에 224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구감소지역 시군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인구감소 지역에 우선 배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지난해 안동시 인구가 9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청 신도시 조성 이후 계속되던 인구 감소세가 9년만에 멈춘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안동시 인구는 15만3천159명으로 22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안동지역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소대 3개 대학 5천여명의 학생들에게 학업장려금이 지원됐으며, 이들 중 안동시로 주소를 이전한 대학생이 2천699명에 이르면서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

안동시는 올해도 안동주소갖기 캠페인, 인구감소 대응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 청년 지원 및 주거 안정을 위한 '2025년 저출생 극복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산·보육·양육부터 청년 지원, 주거 안정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지역에서 낳아 지역에서 기른다'는 이념으로 결혼·출산·보육까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출산 친화적인 환경에서 가정을 이루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역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장려금을 2025년부터는 현금 100만원과 지역 상품권 12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안동시 전입 지원을 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하고,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의 장을 연 4회 개최하는 등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확대한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동시는 2025년부터 출산·양육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출산장려금, 출산축하금, 돌 축하금, 건강보험료 지원, 출산 축하 박스 제공,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지원 등이 포함된다.

또, 출산과 보육을 위한 원스톱 지원을 위해 '은하수랜드 &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후조리, 신생아 돌봄, 안전한 놀이공간 제공 등을 통해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5년차를 맞은 안동형일자리사업은 질적 성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다. 지역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지역기업 인턴십 사업과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면접 정장 대여료 지원, '청년두배드림 통장' 사업 추진과 더불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금이 부족한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육성함으로써 창업하기 좋은 도시 안동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안동시는 무주택 저소득가구와 신혼부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주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물가 및 건설공사비 상승률을 반영해 주거급여를 받는 수급자의 임차급여를 인상하고, 장애인 주택 시설개선과 영구임대주택 입주보증금 무이자 지원을 추진한다.

또,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망설이는 청년을 위해, 주택 임대보증금 이자와 부부합산 소득이 6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의 월세를 지원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에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출산부터 취업, 안정된 주거 여건까지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남녀노소가 모두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