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면서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를 겨냥해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할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그 어떤 명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 만들 나라와 이재명이 망칠 나라의 차이는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을 중국보다 기술 경쟁력 있는 혁신국가로 거듭나게 할 것인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쎄쎼'만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바로 그 차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밤 마지막 TV토론을 보시면 판단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며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사전 투표(29~30일) 전날인 28일을 김·이 후보 단일화의 시한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밤 열리는 3차 후보자 TV 토론회가 단일화 성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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