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尹, 9전9패로 코너 몰려…내란범단 충암파 의리는 남미 갱단 한 수 접을 수준"

입력 2025-01-17 11:58:15 수정 2025-01-17 12:19:42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체포적부심 청구가 기각되고 이튿날인 17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9전 9패로 코너에 몰렸다"고 평가했다. 체포영장은 잇따라 발부되고 각종 이의신청은 기각되는 등 일련의 법적 대응 모두 무산됐고, 이에 향후 계속 연전 연패를 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은정 의원은 17일 오전 11시 4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수괴(윤석열 대통령이 받고 있는 내란 수괴 혐의를 가리킴)는 부하부터 팔았고, 위헌정당(국민의힘을 지칭)은 이제야 내란특검을 추진한다고 한다"면서 "9전 9패로 코너에 몰린 내란 세력의 발악이 꼴사납다. 내란 범단 충암파의 의리는 남미 갱단도 한 수 접고 갈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수괴는 부하부터 팔았다'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계엄 포고령을 김용현 전 장관이 잘못 베꼈다고 주장하며 책임 소지를 김용현 전 장관에게 돌린 걸 가리키는 맥락이다.

충암파라는 수식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내란 혐의 피의자들이 서울 충암고 동문인 걸 가리킨다.

이어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도려내기 시작했다"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일말의 정치적 효용이 내란 수괴에게 남아있다면 영장 집행을 저지하고 현행범 체포까지 불사하며 몸을 내던져 수괴를 지키지 않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저들 손으로 반대했던 특검을 다시 추진한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국민의힘에 적용될지 모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에 대한 수사 부분은 빼자고 한다. 오직 자신들의 생존과 안위에만 몰두하며 국민을 기망하겠다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글 말미에서 박은정 의원은 "내란과 군사반란, 김건희 국정개입 의혹은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만 믿고 법과 원칙대로 가야 한다. 수괴는 앞으로의 형사사법 절차에서도 판판히 패할 것이다. 그것이 법치"라면서 "간판을 유지해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이라면, 국민의힘은 적어도 내란에 찬동한 지난 과오부터 반성하고 김건희 특검법도 함께 추진하길 바란다. 그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도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