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최하위 안양 정관장에 고배

가스공사, 10연패 중이던 정관장에게 패배
은도예 28점 28리바운드 활약도 무위 그쳐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수의 유슈 은도예가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디온테 버튼을 앞에 둔 채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최하위 팀에게 일격을 당했다.

가스공사는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KBL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67대74로 패했다. 유슈 은도예가 28점 2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외곽포가 부진해 10연패 중이던 정관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수의 김낙현이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정관장을 3번 상대해 모두 이겼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선 주득점원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했음에도 84대77로 승리했다. 은도예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포워드 이대헌과 신승민이 적극적으로 득점하면서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쳤다.

가스공사는 7일 선두 서울 SK 나이츠에 55대63으로 패했다. 하지만 10일 대구 안방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84대61로 대파, 한숨을 돌린 상태.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정관장은 10연패 늪에서 헤맸다.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수의 유슈 은도예가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최근 가스공사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컸다. 다행히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낙현이 복귀해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DB전에서 24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은도예는 높이를 살려 공수에서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10위로 처진 정관장은 에이스 변준형의 공백이 뼈아프다. 변준형은 목 부상으로 이달 말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 박지훈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부산 KCC 이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득점에 능한 디온테 버튼을 데려오면서 반등을 노리는 상황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수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1쿼터부터 가스공사의 은도예가 높이를 앞세워 공격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정관장은 은도예와의 골밑 싸움에서 밀렸다. 은도예는 1쿼터 막판 3점포까지 터뜨리는 등 11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리바운드도 혼자 7개나 잡아냈다.

가스공사는 18대13으로 앞선 채 시작한 2쿼터 초반 다소 고전했다. 슛이 연거푸 빗나가는 사이 연속 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 이대헌의 훅슛을 시작으로 연속 8득점, 26대23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은도예의 폭발적 덩크 2개와 김낙현, 이대헌의 득점으로 2쿼터가 끝났을 때 37대30으로 앞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이대헌이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3쿼터에서 가스공사가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외곽포가 잘 터지지 않은 탓이 컸다. 게다가 정효근에게 3점슛 2개를 연거푸 허용, 3쿼터가 끝났을 때 52대51까지 쫓겼다. 4쿼터 종료 3분 14초 전엔 64대66으로 역전당한 뒤 그대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