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59명 지문 채취…나머지 희생자는 가족 DNA 비교해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179명 모두 수습됐지만, 신원 확인 등 관계 당국의 현장 후속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30일 오전 현장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유류품 등의 수거 중인 수습 당국은 이날도 후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희생자 전원을 수습했지만, 사고 충격으로 훼손된 일부 시신의 경우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추가 수색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검시·검안의의 사체 검안서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해서 장례 절차에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위해 잔해 대부분은 현장에 보존한다.
전체 181명 탑승객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를 수습한 당국은 현재 밤새 신원확인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59명에 대한 지문을 채취했지만, 나머지 희생자들은 훼손으로 인해 가족 DNA를 비교해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당국은 간접적으로 전했다.
국토부 현장 책임자인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신원 확인은 밤새 조명을 밝히고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신원확인 절차가 언제쯤 마무리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전날인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고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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