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무안사고 인명구조 총력"…중대본 가동

입력 2024-12-29 12:01:56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무안공항에서 29일 발생한 항공기 사고에 대해 정부는 신속한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고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구조 작업 중 2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즉각 가동됐으며, 본부장은 최 권한대행이, 1차장과 2차장은 국토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이 각각 맡았다. 정부는 모든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피해 수습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기체는 충돌 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현재까지 4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정부는 사고 직후 현장 상황 관리 강화를 위해 관계 공무원을 급파했으며, 최 권한대행도 직접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관계자는 "각 부처가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히 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공항과 주변 지역은 사고 여파로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구조 작업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으며, 인명 피해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