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1박2일 동안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
축제 하이라이트인 대형 떡국 나눔…올해는 3천200인분 밀키트 준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에서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축제를 주관하는 포항문화재단은 행사 슬로건을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로 정하고 을사년 특별한 새해맞이를 준비한다.
오는 31일부터 이튿날인 내년 1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이한다.
먼저 5년만에 재개되는 31일 해넘이 행사에서는 ▷버스킹페스티벌 ▷60만 유튜버 '니후'와 함께하는 랜덤플레이댄스 등 MZ세대 맞춤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화려한 미니 불꽃쇼와 6m 규모의 그랜드로보틱스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전통놀이인 월월이청청을 비롯해 비보이·EDM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동한마당이 진행되며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자정 이후에는 밤샘 관광객을 위해 포항의 어린이가 제작에 참여한 '어린이 영화제' 및 세계 명작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겨울 한파에 대비해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대형 방한텐트와 에어돔 등 따뜻한 실내 공간에 좌식 테이블 및 난로를 비치되며, 내부에서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실내 공간에서도 200인치 LED 스크린을 통해 축제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유튜버 '조긍정'과 함께하는 긍정 체조로 활기차게 아침을 열며 ▷새해 인사 ▷사자성어 발표 ▷시민들이 작성한 소망함 점등 퍼포먼스 등 모두가 함께 새해의 희망을 다짐하는 순간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호미곶의 일출과 함께 펼쳐지는 범굿 공연, 일출을 배경으로 한 줄타기 공연 등이 관광객들에게 새해를 향한 감동을 선사한다.
포항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떡국 나눔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로 3천200인분의 떡국 밀키트를 제작해 나눌 예정이다.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의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안가를 따라 안전 페스가 설치되며, 축제 현장에 약 500명의 안전 인력과 경찰·소방·응급 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단순히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너와 나의 빛, 상생의 2025라는 슬로건처럼 포항시민과 전국의 관광객이 하나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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