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2,400대 하락 마감, 코스닥도 1%대 하락
뉴욕증시는 3%대 급락, '50년 만에 최장 약세' 기록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에 국내외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을 받으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1억5천만원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다.
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50포인트(1.95%) 하락한 2,435.93, 코스닥 지수는 13.21p(1.89%) 내린 684.36으로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했으나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연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 0.25%p 인하를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축소할 것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돼 온 만큼 이보다 금리인하 축소 메시지가 나온 점에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한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도 급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 내려앉은 19,392.69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5,872.16으로 2.95% 떨어졌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2,326.87로 2.58%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지난 1974년 이후 50여년 만에 최장 기록을 세웠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장을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내린 38,813.5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70.03으로 0.36%, 대만 가권지수는 22,932.25로 1.02% 각각 하락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요동쳤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1개당 거래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1억4천700만원대로 당일 고가 대비 4%가량 떨어졌다. 이후 빠르게 반등해 오후 5시 30분 기준 1억5천100만원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이는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더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견해가 나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 등으로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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