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 음주운전·과거 발언 등 논란
여가부 장관 잔혹사 끝낼까?…민변 활동 이력에 야권 검증 벼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 주병기 공정거래의원장 등도 청문회 대비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등 인사들이 순탄하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선 인선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선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2명이 낙마한 바 있어 향후 검증 결과의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정기 국회가 열리면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를 전망이다.
야당은 이들 후보자들의 전문성, 도덕성 등을 두고 엄격한 검증을 거칠 각오다. 반면 여당은 적극적인 방어를 통해 추가 낙마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검증의 관심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으로 처음 교육부 수장에 내정된 최교진 후보자에게 쏠린다.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3월 대천여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최 후보는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처음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한 초·중등 교육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교조 활동 등으로 세 차례 해직됐고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한 진보 진영 교육감으로 꼽힌다. 그의 강한 진영 색채와 교육 정책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공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도덕성 측면에서도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에 대한 지적과 함께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각종 발언, 외유성 출장 논란 등을 두고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는 '10·26은 탕탕절'이라거나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안희정 사법살인' 글 등을 공유하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옹호글을 다수 올린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여성인권 현장을 누빈 법조인 출신으로 여성계, 보수 정치인 등으로부터 환영받고 있어 '여가부 장관 잔혹사'를 끝낼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과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이력이 야당 공세의 고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억원 후보자의 경우 오랜 공직 생활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어서 개인 신상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본인 명의 아파트의 시세 차익과 과거 자신의 정책 간 상관관계에 대한 검증이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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