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송전탑 철거 돌입…송전선 제거 모습 포착

입력 2024-11-26 15:38:59 수정 2024-11-26 16:48:25

북한이 개성공단과 연결된 송전탑 일부를 철거하려는 움직임 포착된 가운데 26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먹구름이 만든 그림자 아래에서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과 연결된 송전탑 일부를 철거하려는 움직임 포착된 가운데 26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먹구름이 만든 그림자 아래에서 마주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과거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이 세워준 경의선 일대 송전탑들의 송전선을 끊는 등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의 경의선 일대에 북한군 수명이 투입돼 송전탑과 송전탑을 잇는 송전선을 제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해당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구간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수백m(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데 한전KPS가 2007년 1월 총 48기를 완공한 후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다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부터는 전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송전선 정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송전탑을 해체·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