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재판 이재명 대표에게 날 세우는 국힘 한동훈…이제야 겨우 여당 대표답다?
◆문 전 대통령 일가에겐 한없이 관대 Vs.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겐 가혹, 한동훈 정체!
◆본인 가족 이름의 '막말' 당원 게시판 의혹 폭발… 입 꾹~ 한동훈, 사람이 달라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요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25일) 공판을 앞두고 벌어질 민주당의 4차 장외집회와 여론전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여당 대표같은 모습입니다.
한 대표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관련 민주당의 판사 겁박 등에 대해 당의 대응은 아주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판사 겁박으로 하려 했던 이재명 대표의 방탄은 결국 실패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투명한 의도를 잘 알기 때문에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공감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힘은 이어 민주당의 재판 지연 행위에 대응해 '재판지연방지태스크포스(TF)'를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 주도로 구성했습니다. 변호인 교체나 기일 변경과 연기, 재판부 기피신청, 판사 탄핵 등의 각종 '꼼수'를 논평이나 성명으로 국민에게 적극 알릴 예정입니다.
생각해보면 기괴한 것은 '이런 일들'은 재판지연방지TF가 없더라도 당 대변인들이 그동안 기본적으로 당연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대체 뭘 하고 있었다는 거야?"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괴한 일은 또 있습니다. '여당 국힘 대표' 한동훈이 당권(黨權)을 장악한 이후, 아마 그 이전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는 점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볼수록 정말 이상하고도 기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일가의 처신이 '그처럼 모범적이었나'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만취 음주운전 사고,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 수상한 자금 흐름 등이 연이어 터져나왔습니다. 그래도 한동훈 국힘 대표의 '침묵'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는 최근 김정숙 여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이 사건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딸 다혜씨는 검찰의 출장·방문·전화조사 요청을 모두 거부해 조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합니다.
검찰은 절대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는 '관봉권 의혹'과 관련 김정숙 여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래도 여당인 국힘 한동훈 대표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걸핏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쇄신'과 '국민 눈높이'를 소리치던 것과 비교하면 '문 전 대통령 가족'에게는 너무나 관대한 여당 국힘 당대표의 눈높이입니다.
자신을 향한 부당한 공격에는 '고소·고발'로 강력 대응해왔던 한 대표의 '기괴한 침묵'은 국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 명의의 '대량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온 의혹(일명 당게 사태)에 대해서도 이어지고 있어 그 배경과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김민전, 김재원 최고위원의 '당무감사' 요청에도 묵묵부답(默默不答)입니다. 친한계 당 지도부 관계자는 언론에서 "일단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 "당원이 올린 글을 당무감사해야 하느냐" "익명 게시판의 익명성 보장, 해당 행위의 기준 문제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는 등 변명성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전 당대표인 김기현 의원은 19일 "진상규명은 전혀 복잡하지 않을뿐더러, 며칠 만에 금방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이다. 당무감사를 신속히 진행한 후 일치단결해 무도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폭압을 막아내야 할 때"라고 일갈(一喝)했습니다.
앞서 장예찬 전 국힘 청년최고위원은 18일 '한 대표 딸 명의의 여론 조작성 게시글 의혹'을 주장하면서 "특히 맘카페 활동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숙하고, 양가 가족들의 인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한동훈)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당게 사태의) 몸통일 확률이 매우 높다"라고 폭로성 주장을 했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는 한 대표 차례입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아니다" "맞다" 한 마디만 하면 됩니다. "한동훈이 쫄았다"는 세간의 비난은 모두가 한 대표 자신의 무책임한 태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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