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이커머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후끈

입력 2024-11-20 18:30:00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0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직구물품들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0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직구물품들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유통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통,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들이 고객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21일부터 30일까지 '2024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진행한다. 연중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1만여명의 해외 직구 셀러가 참여한다.

쿠팡도 오는 29일까지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 식품 1천여종을 최대 51% 할인 판매한다.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스낵·간식, 건강식품, 조미료, 어린이 식품 등 식품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높아진 물가로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지그재그도 역대 최대급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6천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5만7천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각각 전년 대비 3배, 30% 늘어난 규모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다음 달 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릴레이로 할인 행사에 나선다. 오는 24일까지 겨울 연말룩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브랜드·쇼핑몰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브랜드 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총 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 카테고리별 반값 특가 행사를 통해 아디다스, 나이키, 커버낫, 젝시믹스 등 행사 기간 동안 구입 시 아우터, 신발, 상의 등 품목별 인기 상품을 50% 이상 할인한다.

패션브랜드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나섰다. 패션기업 LF는 2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닥스, 헤지스 등 LF 자체 브랜드는 물론, 입점 브랜드 상품 100만여개를 할인 판매한다.

LF몰 관계자는 "시간대별 특가와 중복 적용 가능한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으니, 많은 고객들이 이를 최대한 활용해 따뜻한 월동 준비를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