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트럼프 후보의 45대 대통령 재임 당시 초청을 받아 미 의회 연설을 했던 '탈북 정치인' 지성호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북도지사(전 21대 국회의원)가 트럼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 인권 및 한반도 통일 관련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성호 지사는 6일 오후 4시 31분쯤 페이스북에 트럼프 후보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 2018년 미국 의회에서 열린 국정연설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상하의원들 앞에서 제가 탈북할때 짚고온 목발을 들어올리면서 미국과 전 세계 앞에 북한인권의 참상을 알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국정연설 다음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인권과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3장의 사진을 설명했다.
사진 속 지성호 지사는 트럼프 후보와 둘이서, 또 트럼프 후보 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셋이서, 그리고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 등 양국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지성호 지사는 "앞으로 출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와 함께 북한인권과 한반도 자유통일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성호 지사는 1982년 함북 회령시 태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이다. 먹거리를 찾아 떠도는 북한 어린이를 지칭하는 '꽃제비' 출신이다. 1995~1999년 북한 대기근 때 '고난의 행군'을 겪으며 왼손과 왼쪽 다리가 절단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가 앞서 미 의회에서 들어올리기도 했던 목발이 늘 그의 곁에 자리하게 됐다. 2006년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온 지성호 지사는 동국대 법대 학사와 석사를 거쳐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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