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40%·CET1 비율 12.3%로 확대
"주주환원 기대 상승 긍정적, 환원 강도는 비교적 낮아"
DGB금융그룹이 3년 동안 주주환원율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담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만큼 '내실 성장'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9일 DG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르면 DGB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0%로 높인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기존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기준 28.8%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2%에서 12.3%로,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7%에서 9.0%로 높이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주주환원율 50%, CET1 비율 13%, ROE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여신을 확대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우량 여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대손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은 연 4%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RWA 성장률은 2022년 7.2%에서 지난해 5.8%로 내려왔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증권사가 가진 높은 RWA를 낮은 RWA로 전환하고 있고, 그룹 전체는 RWA 성장을 4%로 관리하겠지만 은행은 추가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며 "은행 대출 성장은 6~7%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위험가중치가 낮은 자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계획 발표로 DGB금융 주가가 다시 9천원선을 넘을지도 관심사다. DGB금융 종가는 지난 2월 9천800원까지 올랐으나 3월 8천원대로 내려온 뒤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가치 측정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해 기준 0.22배로 업종 평균(0.34배)을 밑도는 상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통주자본비율 목표단계 조정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자본비율이 높은 은행주들보다는 주주환원 강도가 낮고, ROE 상승이나 실적 정상화 등의 선결 과제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상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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