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처방 건수, 2014 년 1천441만 8천건에서 지난해 2천373만 8천건으로 994만건 늘어
우리 국민들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시)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우울제 처방건수는 2014년 1천441만 8천건에서 지난해 2천373만 8천건으로 10년 사이 무려 994만건이나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1천414만 2천건이 처방됐다.
투약자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처방건수는 2013년 76만건에서 지난해 294만5천건으로 288% 폭증했다. 이어 10대(38만4천건→109만3천건, 185%)와 80세 이상(99만1천건→304만6 천건, 164%) 순으로 큰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오랜 기간의 통원치료와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재발성 우울장애' 즉, 우울증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나타나는 만성적 우울증으로 인해 항우울제를 처방 받은 건수도 2014년 50만 1천건에서 지난해 59만 5천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에 대한 항우울제 처방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재발성 우울장애'로 인한 항우울제 처방건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일 주재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 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를 출범시켜 지난 6월 1차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
송언석 의원은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라며 "이번 추석 명절만큼은 국민 여러분 모두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나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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