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창단 42년만에 전국대회 우승한 풍기중학교 6일 우승 환영행사 펼쳐

입력 2024-09-06 17:14:25 수정 2024-09-08 14:20:28

풍기시내와 영주시 일원에서 카 퍼레이드

창단 42년 만에 전국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풍기중 축구부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창단 42년 만에 전국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풍기중 축구부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축구부 창단 42년만에 전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북 영주 풍기중학교가 6일 풍기중 체육관에서 우승 환영행사를 갖고 풍기읍내와 영주시 일원에서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시가지 카퍼레이드는 전철건 영주시축구협회장과 송석영 후원 회원의 제안을 풍기중학교가 흔쾌히 받아 들어 마련됐다.

창단 42년만에 전국 대회에 첫 우승한 풍기중학교 우승 환영행사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를 축하를 전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창단 42년만에 전국 대회에 첫 우승한 풍기중학교 우승 환영행사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를 축하를 전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이날 풍기중 축구부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카퍼레이드용 1톤 화물차를 타고 풍기중을 출발해 풍기역→풍기→풍기농→홍삼센터 앞까지 3.5km구간과 영주시 롯데 시네마극장 앞을 출발, 영주 시내를 행진 한 뒤 현대강변2차아파트 앞까지 5km구간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카 퍼레이드는 현대 호랑이축구단 마칭밴드가 맨앞에서고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탑승한 차량, 풍물패 순으로 행진을 벌였고 길가에 나온 시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면 이들의 행진을 뜨겁게 맞이했다.

창단 42년 만에 전국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풍기중 축구부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창단 42년 만에 전국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풍기중 축구부 선수들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 풍기중학교는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주관 추계 중등 U15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과천 문원중을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9대 8로 꺽고 창단 첫 전국 대회 왕좌를 차지했다.

풍기중은 대회 조별 예선에서 2승 1패로 조 2위로 16강 전에 출전, 경기SFC를 1대 0, 8강전에서는 강호 인천 부평동중을 1대 1(승부차기 5대 3), 준 결승전에서는 경기 여강글로벌FC를 상대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예선전 같은 조에서 2대 0으로 패했던 강호 경기 과천 문원중을 만나 후반 16분 풍기중 권민수(3년)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1분 뒤 실점을 허용해 1대 1로 전후반을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연장 전후반 모두 양팀이 무득점으로 끝을 맺으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풍기중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9대 8로 과천 문원중을 꺽고 극적인 반전 우승 드라마를 섰다.

풍기중학교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에 풍기중 천대원 감독과 허성 코치, 최우수 선수상에 풍기중 이선우(3년), 최우수 골기퍼상에 풍기중 김민준(3년), 베스트영플레이어상에 풍기중 권민수(3년), 공격상에 풍기중 채기윤(3년)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축구협회와 제천시 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64개 중학교 축구팀이 출전, 열띤 경기를 펼쳤다.

1983년 축구부를 창단, 42년 역사를 자랑하는 풍기중학교는 그동안 경북에서 열린 지역 대회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전국 대회에서는 19년 전 인 2005년 제60회 전국중등부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1999년 '금석배 전국중학교 축구대회' 3위, 2006년 '대한축구협회장기 초중고 축구대회' 3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