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반년 앞으로] 한명의 낙오도 없도록…고교학점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중요

입력 2024-08-26 17:59:35 수정 2024-08-26 20:15:41

출석률·학업성취율 맞춰 학생들 과목 이수 도와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예방·보충지도로 이뤄져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현풍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강 신청 전 과목 선택을 실습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현풍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강 신청 전 과목 선택을 실습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내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육 현장에서는 낙오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시행한다.

최소 성취수준이란 각 과목의 학습이 끝났을 때 학생들이 기대했던 지식, 기능, 태도에 최소한으로 도달한 정도를 말한다. 따라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는 학교가 학생들이 해당 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최소 성취수준에 도달하도록 지도한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최소 성취 기준
고교학점제 최소 성취 기준

현행 교육과정에선 일정 학력에 도달하지 못했어도 졸업할 수 있었지만, 고교학점제 체제에선 해당 과목 수업에 3분의 2 이상 출석하고 학업성취율이 40% 이상이 되어야 과목을 이수한 걸로 인정된다.

즉 과목별로 출석 일수가 모자라거나 학업 성취가 부족한 학생은 해당 교과를 이수하지 못하게 된다.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이 과목을 미이수할 경우 학점을 취득할 수 없어 졸업이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공교육 틀 안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이수 지도를 도울 예정이다.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는 크게 예방지도와 보충지도로 이뤄진다. 과목 이수 기준 미도달 예상 학생을 미리미리 관찰해 해당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수업, 보충 과제 부여,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그럼에도 과목 이수 기준 미도달한 학생이 발생할 경우 공강시간, 방과 후, 방학 중 보충지도를 실시해 최소 성취 수준을 보장하도록 돕는다. 이때 대면 지도는 필수이며 온라인 콘텐츠 수강,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이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지도를 하고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충지도를 하면 충분히 학생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사들의 지도도 중요하지만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적극적인 의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강조할 예정"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