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유자와 비보유자의 주차 및 충전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주차에 대해 보유자는 66%가 찬성이라고 응답한 반면, 비보유자는 반대가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 충전의 경우 전기차 보유자는 59%가 찬성, 비보유자는 75%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전기차 비보유자의 지하주차장 충전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자창 내 주차에 대해 찬성하는 비보유자의 비중은 12%, 충전은 10%에 그쳤다.
전기차 보유자의 경우 우려 요소(복수 응답)로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화재 발생 불안감'(45%), '전기차 품질 및 안전에 대한 불신'(3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내연기관차 보유자와의 사회적 갈등'(29%),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33%)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사고가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보유자와 비보유자의 의견이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보유자는 억울한 입장이고, 비보유자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사회적 갈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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