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인선…변화와 민심 받들어 진행할 것"

입력 2024-08-01 09:45:21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 요구 관련해선 "말씀드리기 어려워"
박정하 당 비서실장 "당직 인선, 최대한 빨리해야…준비 중"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두번재)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두번재)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직 인사와 관련해 "우리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일 한 대표는 국회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 일괄사퇴 요구와 관련해 정점식 정책위의장에게 연락이 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더 상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서범수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일괄 사퇴했으면 한다"라며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임명직 당직자에 대해 일괄 사의 표명을 요구 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를 포함한 당직 인선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해야한다는 당위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신임 정책위의장 후보군을 접촉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일단 지금 (정점식) 의장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보고 충분히 판단하시고 고민하실 시간을 드리고"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정점식) 의장님이 굉장히 온화하시고 합리적인 분이니까 우리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이러는 데 당신이 공간을 잘 만들어주시는 거에 대해 숙고해서 말씀하실 거리고 기다리고 있다"라며 "일부에서 압박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아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제법 시간이 지났고 그래서 빨리 어떻게든 진행해서 새출발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국민들한테 그런 걸 못 보여줘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