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은 '보복 탄핵'"

입력 2024-07-02 15:04:08 수정 2024-07-02 15:35:41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즉각 거둬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민주당이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직후 "탄핵소추로 검사들의 직무를 정지시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곤란하게 만드는 사법방해"라고 규정했다.

이 총장은 "국회가 사법부의 기능과 역할을 빼앗아 오는 것"이라며 "이는 검사를 겁박하고 법원과 판사에게 외압을 가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이라는 형사사법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며 국민이 애써 지켜온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공동체의 상식을 붕괴시키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 사건 수사를 맡은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