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민 "이재명, 형수고 뭐고 경제관이 문제"

입력 2024-05-08 19:06:16

"25만원 지원금, 성공하면 이 대표는 인간이 아니라 신"
"이재명 대표의 경제학은 사상 초유의 '3단 패싱'"

개그맨 김영민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제관을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내시십분' 캡처
개그맨 김영민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제관을 비판하고 있다. 유튜브 '내시십분' 캡처

보수우파로 알려진 개그맨 김영민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입하려 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횡재세' 등에 대한 비판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김영민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에 올린 쇼츠에서 이 대표가 한시적 특별법으로 추진하려 하는 '횡재세'를 두고 "어쨌든 참 나쁜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고금리면 은행서 뜯고 고유가면 정유사에서 뜯고 이렇게 횡재세 걷으면 다 해결된다 한다. 법인세 내는데 횡재세 걷으면 이중과세 아니냐"며 "이상한 첫 단추 끼우고, 인기 안 떨어지려고 이것 저것 해주다보면 결국에 빚을 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은행과 정유사가 일정 기준 이상 이익을 냈을 때 초과분에 세금을 물리는 '횡재세'를 22대 국회에서 한시적 법률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에 올린 '이재명이 진짜 문제'라는 영상에서도 김 씨는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늘 강조한다. (이재명 대표가) 형수한테 욕을 하든 개발 사업을 해먹든 모르겠고 경제관이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의 경제학은 사상 초유의 '3단 패싱'이다. (첫 번째로) 이론 패싱이다. 다음으로 먼 유사 사례를 패싱한다. 또 가까운 유사 사례도 패싱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대해 "이게 성공하면 이 대표는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고 비꼬았다.

김 씨는 또 "위기가 아닌 평시에 그것도 고금리, 고물가 자극할까 봐 조심조심 정책을 하는 시점에 소비 진작용 현금을 뿌린다? 이론적으로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례 2020년 1차 코로나 지원금 효과를 분석해 보니까 14조원 중에 소비로 이어진 게 30%에 불과했다. 이 같은 조치를 해도 저축하거나 쓰던 곳에 쓰고 추가 소비 진작 효과는 예산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며 "현금 뿌리다가 나라 빚이 늘면 금리가 상승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도 투자도 위축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영민씨는 총선 당시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