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 교통체계 UAM 선도도시 기반 다진다

입력 2024-04-18 19:04:18 수정 2024-04-18 19:05:15

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에 참석한 지역 경제계 인사들이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UAM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해 10월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에 참석한 지역 경제계 인사들이 삼보모터스가 개발한 UAM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가 미래 하늘길을 여는 첨단 산업인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024년 UAM 산업기반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UAM 산업 성장기를 맞아 지역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원 과제를 통한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돕는다.

현재 공모 중인 UAM 연구개발 과제의 경우 ▷부품개발 및 항행교통관리 ▷버티포트·인프라 ▷인증 시험평가 등 UAM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자격은 대구지역 내 소재한 기업 혹은 대구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역외 기업으로 하며, 다음 달 심사를 거쳐 총 4개 과제에 시비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지원 사업에 참여한 'UAM 공간정보 활용한 기상관측 실증 및 DATA 구축' 과제를 수행한 IGIS와 'UAM 버티포트 정밀접근 비행유도 체계 구축'을 맡은 '무지개연구소'는 관련 기술 특허출원 및 공인시험(KCL) 인증을 완료했다. 두 기업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에 UAM 분야 기술 수요 조사를 제출하고 국비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 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해 UAM 산업 진출을 도모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 UAM 수도권 상용화에 발맞춰 지역 시범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교통체계에 대한 시민 수용성을 높인다. 올 10월 개최되는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전시관에도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과 UAM의 미래 비전' 특별체험관을 마련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들이 UAM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구가 UAM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