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상술과 지나친 호객행위 등으로 방문하는 시민들로부터 비판받았던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 유튜브 방송 등 촬영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등장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래포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 시장 내 촬영 제한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설치됐다.
입간판에는 '유튜브 촬영, 방송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무실 위치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고 '악의적, 고의적 편집으로 시장에 손해를 끼칠 경우 민·형사적 책임 및 추후 촬영금지'라는 경고문도 붙어 있었다.
해당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소래포구에는 전통어시장, 종합어시장, 난전 시장이 있다. 여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라고 설명하며 "방문객 그리고 소래포구를 드나드는 유튜버들도 앞으로 주의하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떳떳한 판매를 했다면 부끄러울 것이 뭐가 있겠냐",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내부단속만 하겠다는 건가", "그냥 안 가야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그간 소래포구는 '저울 눈속임'과 과도한 호객행위, 꽃게 바꿔치기 사건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부 상인들로 인해 공분을 샀다.
지난 2월에는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두 마리에 37만8천원이라고 가격만 알려준 점포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퍼지면서 비난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등으로 인해 시장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자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는 지난달 18~29일 '무료 회 제공 행사'를 통해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상인회 측은 안내문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영상과 사건으로 인해 소래포구가 고객님께 외면받고 있다"며 "사실 상인 대다수는 선량하고 순박한 사람들"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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