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나흘 앞둔 6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유세 현장에 도착하기 전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무소속 후보 측과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 측 간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대구 동성로에서 지역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펼친다. 이 자리에서 김기웅 후보 등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 12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유세 현장에서는 중남구에서 맞붙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와 도태우 무소속 후보 측 간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기웅 후보 등 집중 유세 장소로 동성로 한일극장을 예고했는데, 도 후보 측이 같은 장소에서 '맞불 유세'를 하면서다. 실제 두 후보의 유세차량은 100m 간격으로 마주 보는 등 '자리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측은 도 후보를 선거방해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후보 측이 김 후보 유세 차량의 진로를 막아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방해 혐의로 도태우 측을 고발했다"며 "선관위에서 출동해서 현장 사진을 찍고 조사도 완료됐다. 이후 판단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