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CES' FIX 2024 10월 엑스코서 열려

입력 2024-04-02 13:43:26 수정 2024-04-02 22:12:41

모빌리티·로봇·ABB 최신 기술 한 자리에…스타트업 아레나 조성
국제 컨퍼런스 동시 개최·문화행사 연계 방안 마련

대구시 제공
대구시 제공

모빌리티·로봇·ICT를 아우르는 첨단 신산업 기술을 아우르는 전시회가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 2024)를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신산업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 간 연계가 강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그동안 5대 신산업을 육성하며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최적의 산업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 정부 행사로 격상된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영역을 확장한 전시회를 기획해왔다.

◆ 모빌리티·로봇·ICT 동향을 한 자리에

FIX 2024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개최된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와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DIFA 중심으로 통합 및 개편해 국내외 정상급 기업·연사가 참여하는 국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빌리티 전시관은 DIFA를 기반으로 FIX 2024 행사 성공을 견인한다는 목표로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2차전지, 전동화 부품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최신기술을 조명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로 참여하고 현대차그룹, 삼성SDI, GM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신기술을 시연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UAM(도심항공교통) 체험관과 연계해 가상현실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로봇관의 경우 제조용 로봇은 물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베어로보틱스 등 유망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해 '로봇 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전시회에도 스타트업 IR(홍보활동) 특별관을 조성해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관은 반도체를 포함한 ICT 산업 생태계 전반을 다룬다.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BB관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상용서비스를 접하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이밖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규모확대) 기회를 부여하는 '스타트업 아레나'도 조성한다. 대구에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벤처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가 주관하는 'PNP Korea Expo'을 통해 기업·투자사간 연계를 강화한다. 또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에서는 스타트업 기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 컨퍼런스·문화행사 동시 개최

대구시는 FIX 2024 기간에 분야별 국제 컨퍼런스를 동시에 진행한다. 글로벌 앵커기업 최상급 연사로부터 듣는 미래혁신기술이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저명 연사를 초청해 분야별 산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동화(EV), UAM, SDV, 자율주행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글로벌 로봇산업 변화와 대응전략, 국가별 트렌드 등을 다루고 ABB·반도체 분야의 경우 AI,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반도체 분야 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기술발표회, 투자유치설명회, 30개국 바이어 및 200개 기업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 대기업·공공기관 구매담당자 초청상담회 등 다양항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또 ▷이노베이션 어워즈 ▷유럽 Gaia-X(데이터산업) 공동프로젝트 수행결과 발표회 ▷스마트모빌리티 창업캠프 ▷취업박람회 ▷대구나이트(네트워킹) 등 부대행사도 신규 편성된다.

대구시는 지역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대구미술관, 콘서트하우스 등 문화시설과 연계 가능한 전시·공연을 행사 기간에 진행할 계획이다. 신산업투어와 근대골목투어, 김광석길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즐길거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 2024를 장차 세계 IT 3대 전시회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전문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시가 신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