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어린이가 혼자 있다가 집에 불이 나자 반려견과 함께 구조요청을 해 극적으로 구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7시 3분쯤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의 한 6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 홀로 있던 10살 A군은 반려견과 함께 베란다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으며 일부 주민은 연기를 피해 아파트 밖으로 피했다.
A군은 이후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연기를 마셔 인후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과 반려견 모두 구조됐으며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신고 12건을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62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11분 만인 오후 7시14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A군과 함께 집에 있던 어머니가 잠시 복도로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측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베란다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어머니가 아주 잠깐 복도에 나간 사이 불이 나 집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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