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최종 결과 서울대 7명 배출… 2013학년도 수능 만점자 배출도
학생 진로에 따른 세분화 된 진로트랙 운영이 주효
윤재덕 교장 "대한민국 1등 미래형 고교 만들 것" 포부 전해
가수 전유진 양이 재학 중인 경북 포항동성고등학교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화제다.
포항 호미곶이 시작되는 동해면에 자리한 포항동성고는 2013학년도 수능만점자를 배출한 이래 꾸준히 좋은 입시결과를 내고 있다. 이번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 최종합격자 7명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대구·경북을 통틀어 일반계 고교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항동성고는 올해 졸업생 150명 중 서울대 7명에 이어 포스텍 4명, 의학계열 진학 9명, 수도권 대학 70명, 경북대학을 포함한 지방 국립대 40여 명이 진학했다. 특히 올해 졸업생 대부분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면서 최고의 입시결과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항동성고의 좋은 성과는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합심한 노력의 결과이자 다양한 교육활동 덕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북교육청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진로트랙 교육과정도 좋은 결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진로트랙 교육과정은 학생 진로와 적성에 따라 2학년 상급반에 진학하면서 8개 트랙으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포항동성고는 진로트랙이 결정되기까지 학급담임과 진학연구팀으로 구성된 교사들과 학생 개인의 상담과 학생의 희망진로와 강점, 희망대학 등과 1학년 과정에서 나타난 학업성적 동아리활동 등 학생 개별의 특성을 고려해 진로트랙을 결정하고,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선택과 집중으로 대한진학을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이 결정한 진로트랙에 맞춰 학생희망대학과 희망학과 진학을 위한 교과별 과제연구와 동아리활동을 취미와 심화로 나눠 운영한다.
대부분의 부장 교사들이 입시전문 교사 진학연구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특별하다.
이들 대부분은 지역 진학연구회와 주요대학 탐방으로 진학정보를 수집정리하는 활동으로 대입전형 분석에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이해 수업을 바탕으로 개념과 활동, 경험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수업에서 문제해결 과정에 나타난 학생의 강점과 교과 역량력을 교과 세부특기를 중심으로 학생부에 나타내고 있다.
권오향(3학년 진학부장) 교사는 "좋은 입학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학교를 믿고 최선을 다하면서 잘 따라줬기 때문이고, 모든 선생님이 함께 아이들 성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기숙사생과 비기숙사생을 떠난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도 학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동성고는 전교생 470여 명 중 250여 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여자 기숙사 원화관, 남자 기숙사 화랑관, 비기숙학생 시습재 등 공간별로 환경에 맞는 학습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 결과 연중에 휴무가 연속적으로 있는 추석 또는 봄 방학 등 학습 공백 기간에도 학력향상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캠프를 실시해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이달 말까지도 학력향상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추진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희망 학생들만 참가하며 학력향상을 위한 시간과 수능대비 모의고사 풀이와 자기주도적 학습과 새 학기 준비를 함께한다. 학력과 함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오케스트라단 운영과 교내 걷기, 틈새 시간 활용 버스킹, 골프장, 당구장 등 다양한 특별실 운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윤재덕 포항동성고 교장은 "진실된 인간, 성실한 인간, 예의 바른 품성을 지니고 지덕체기가 조화로운 인재양성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생이 행복하고 삶의 힘을 키우면서 미래를 꿈꾸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모든 교직원이 최선을 다해 지역의 명문학교로서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 운영하고, 대한민국 1호 미래형 고등학교로 학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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