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4% 범죄자" 이낙연 vs 김남국 "추하다 못해 찌질"

입력 2024-01-09 13:31:31 수정 2024-01-09 13:58:52

"독재 정권 맞서 민주화·노동 운동 하다가 전과 생긴 동지 비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의 가면을 벗어 던진 전과 2범 이낙연'이란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다. 이렇게까지 '찌질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않는다.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동안 언론에서 잘 포장해줘서 일반 국민은 젠틀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부터 오만함과 특권의식에 쩔어 꼬이고 삐뚤어진 성품의 사람이었다"며 "미디어가 포장해주었던 위선의 가면을 이번에 벗어 던진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는 단 한 번도 진보적이었던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호남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호남 정신과 김대중 정신을 팔아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권력의 단물만 쪽쪽 빨아먹으며 기생해오던 그가 이제는 서슬 퍼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을 하다가 전과가 생긴 동지들을 향해 '44%가 전과자'라는 딱지를 붙이며 비난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8일 UBC 울산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167명 중에서 68명이면 44% 정도인데, 44%가 전과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은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 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왔는데, 그것이 지금은 고장 나 있는 상태"라며 "지금은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