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수리공 비용 부담에"…옥상서 밧줄 타고 집 들어가려던 50대 추락사

입력 2024-01-04 13:14:17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현관 비밀번호가 떠오르지 않아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려던 50대 여성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4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6분쯤 광주 동구 산수동 한 원룸 4층 옥상에서 5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최근 바꾼 현관 비밀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자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바로 아래층인 4층 자신의 집 창문으로 들어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인 A씨가 열쇠 수리공을 부르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 이런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내사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