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공장 3개 가동…갤럭시S시리즈 검사 맡으며 기술력 인정
엘엠디지털㈜은 각종 전자정보기기의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 전기검사 분야의 선두 주자로, 1991년 7월 창립했다. PCB 제조의 마지막 과정인 전기검사는 회로가 설계된 대로 끊기거나 연결되는지(오픈쇼트)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최신 기술개발 도입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술력을 공급해 국내 최고의 업체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596억원이며, 고용인원은 300여명이다. 경기 안양에 본사가 있지만 구미국가산업단지에만 3개의 공장이 있을 정도로 회사에서 구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밖에 대구·안산공장과 중국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각고의 노력 끝에 삼성전자 갤럭시6에 들어가는 PCB 전기검사도 맡으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엘엠디지털은 국내 최초로 35mil 장비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BBT, 4wire 저 저항 테스트, Latent Test에 대한 확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PCB 제조 업체의 주요 협력사로 선정됐다.
2010년 전기검사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인 PCB Laser Drill 가공 사업에 신규투자해 안정적인 가공 품질을 인정받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독일의 PCB 전기검사 장비 판매가 주업이었다. 하지만 당시 장비 가격이 5억원을 넘어 PCB 제조업체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웠고, 자연스럽게 설비가 있는 엘엠디지털이 전기검사 공정을 외주로 처리하게 됐다.
엘엠디지털은 IMF 외환위기가 국내에 닥쳤을 때 오히려 고환율 효과로 수출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덩달아 사업이 잘됐다. 전자 업종의 주력 제품이 가전제품에서 PC,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한 업체들이 하나둘 문을 닫은 반면 엘엠디지털은 설비 자동화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구미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5G서비스 상용화와 더불어 고집적 PCB제품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공장에 310억 원을 투자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구미 3산단에 6천600㎡(2천여평)에 500억원을 투자해 인쇄회로기판(PCB) 레이저드릴 홀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신규 일자리 3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같은 투자로 엘엠디지털은 첨단설비와 효율적인 가공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2024년까지 매출액 7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 경상북도 투자유치 대상 시상식'에서 투자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21년 구미시에 장학금 5천만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제욱 엘엠디지털 대표이사는 "PCB 전기검사는 마지막에 불량 여부를 체크하는 중요한 신뢰성 공정"이라면서 "납품기한 준수와 제품 품질 확보 등 국내 PCB 전기검사 분야에서는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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