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회장 후보 9명 등록… 역대 두번째 TK 출신 나올까

입력 2023-12-11 10:37:04

오는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
김현수·이현희 금고 이사장 등 9명 등록

김현수 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왼쪽)과 이현희 북경주금고 이사장. 매일신문DB
김현수 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왼쪽)과 이현희 북경주금고 이사장. 매일신문DB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오는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13년 만에 지역 출신 회장이 나올지 관심을 끈다. 역대 회장 가운데 지역 출신은 지난 2006~2010년 회장 직을 지낸 김헌백 전 대구 동신새마을금고 이사장 1명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에 후보 9명이 등록했다.

등록 후보는 ▷우기만(62) 남원금고 이사장 ▷이현희(57) 북경주금고 이사장 ▷이순수(66) 전 안양남부금고 이사장 ▷최천만(69) 부평금고 이사장 ▷송호선(69) MG신용정보 대표이사 ▷김인(71) 남대문금고 이사장 ▷김현수(57) 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 ▷김경태(52) 우리용인금고 이사장 ▷용화식(72) 송정군자금고 이사장이다.

이 중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사람은 김현수 이사장과 이현희 이사장 2명이다.

중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인 김현수 이사장은 ▷중앙회 금고 검사권 분리·독립 ▷금고 부실채권 효율적 관리 방안 강구 ▷퇴직급여 지급률 상향 등 금고 이사장 처우 개선 ▷중앙회 자회사 예산 감축 등 경영 건전화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현희 이사장은 ▷예산 편성 자율성 확대 등 일선 금고 지원 ▷지역이사 직선제 도입 ▷독립기구 설치로 검사권 분리 ▷금고 미래 전략을 위한 연구소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거는 오는 21일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에서 치러진다. 당선인은 2026년 3월 14일까지 총자산 280조원 규모인 새마을금고를 이끌게 된다. 이번부터 선거 방식이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뀐 데 따라 전국 금고 이사장 1천291명이 선거인으로 참여한다.

선거 운동은 선거일 전날인 오는 20일까지 가능하다. 운동 방법은 ▷선거공보 ▷전화, 문자메시지 ▷컴퓨터 통신, 전자우편 ▷합동 연설회, 공개 토론회 ▷도로·시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지지 호소, 명함 배부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