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전청조씨로부터 받은 전씨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남자라고 한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씨 측은 지난 4일 SBS 연예뉴스에 전씨로부터 지난 4월 카카오톡(카톡)으로 받은 어린 시절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남씨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남아용 한복, 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거나 태권도를 단련하는 남자 어린이가 담겼다. 남씨는 이를 전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이라고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남씨 측은 "전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엄마, 내 옛날 사진 좀 보내줘'라고 말한 뒤 받은 사진을 남씨에게 전달했다. 사진을 본 남씨는 전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수술을 받았다는 전씨에게 동정심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남씨 측은 "많은 사람이 '결혼과 출산을 해본 40대 여성이 전씨의 성별 사기에 속았을 리 없다'며 공범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는 남씨에게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났다. 성전환증으로 고통스러워했다. 남자가 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청조는 처음 여자로 다가왔고, 언니 동생으로 친해진 후 자신이 사실은 남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로 잘못 태어나서 25세에 남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고 속인 것"이라며 "그 속임수 중 하나가 바로 어릴 적 남장 사진이다. 남자인데 여자로 잘못 태어났기 때문에 집에서도 어릴 때 남장으로 키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까지 경찰 수사에서 확인된 전씨의 옛 사기 혐의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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