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설립을 두고 주민 갈등으로 착공 6년 만에 개청한 거창 구치소 개청식에 참석했다. 거창구치소 수용인원은 400명 규모로 음주·경제사범 등 경범죄자들이 선정돼 수용된다.
17일 법무부는 거창읍 거창구치소에서 개청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청식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구인모 거창군수, 최만림 경남도행정부지사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축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살아가고 살아갈 터전이라 양보와 타협이 어렵기 때문에 교정시설 설치는 법무부 일 중 가장 힘들 수 있다"며 "그러나 거창은 달랐고 오늘 개청하게 돼 모두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해결 수단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민주적 절차와 통합의 배려가 필수"라며 "오늘 개청은 특별히 감동적인 이유는 거창 주민들께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치소를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운영해 주민들이 잘한 결정이었다고 판단하게 하겠다"며 "부대 시설을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계속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창 주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구치소를 개청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공직자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선 2011년 거창구치소는 주민 찬성과 반대, 주민 투표 등 진통을 겪다 주민 협의로 2015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 1월 완공됐으며 지난 4월부터 단계별로 재소자를 수용해 8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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