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응원합니다" 부산 유치 노랫말 SNS 타고 해외로 확산
한덕수 국무총리…“칠곡 누님들 감사합니다”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
경북 칠곡군 할머니 힙합 걸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부산 엑스포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치 홍보에 나섰다.
1분 가량의 뮤직비디오는 수니와 칠공주 8명이 랩을 부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노랫말에 담아 냈다.
수니와 칠공주의 부산엑스포 유치 뮤직비디오는 SNS를 타고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퍼져 나가고 있다.
6박 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니와 칠공주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클릭하자마자 대구포 아니! 황태포 아니! 엑스포는 부산엑스포!라는 가사가 흘러나와 파안대소를 했습니다"며 "운율이 척척맞아 금방 귀에 붙고, 자꾸 흥얼거리게 됩니다"고 했다.
이어 "BTS와 블랙핑크만 엑스포를 홍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수니와 칠공주도 힘을 보태겠다는 전언에 뭉클했습니다"면서 "세상 어느 나라에 이런 국민들이 계실까요. 대한민국에는 K팝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억척스럽고 따뜻한 'K할매들'도 계십니다"고 했다.
또 "2023 부산엑스포 최종 결정까지 오늘(15일)로 44일 남았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솟구칩니다.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막꺾마' 정신으로 뛰겠습니다"며 "저도 같이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 칠곡 누님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평균 연령 85세 할머니들로 구성된 수니와 칠공주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로 지난 7월 결성됐다. 최고령자인 정두이(92) 할머니부터 최연소인 장옥금(75) 할머니까지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할머니 8명이 뭉친 걸그룹이다.
가난과 여자라는 이유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쉬움은 물론 전쟁의 아픔과 노년의 외로움을 표현한 할머니들의 자작시를 랩 가사로 바꾸며 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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