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16년 하다보니 강서에 문제 산적"
정청래 "반칙당 퇴장당한 불량 선수 다시 경기장 난입"
여야는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6일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힘있는 정부·여당'을 강조하며 '고도 제한 완화' 등의 정책을 내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 동대표·부녀회·노인회장단과 간담회를 했다. 김 후보와 구상찬 공동선대본부장,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정운천·윤두현·양금희·태영호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항공기 소음 문제, 고도 제한 문제 등이 강서에 산적해 있다"며 "16년간 구청장을 민주당이 하고, 국회의원 3석을 다 민주당이 하다 보니 우리 당으로 (의견이) 전달되는 것이 끊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소음 문제는 법적·기술적으로 검토가 돼야 한다. 원인이 뭔지 파악해보겠다"며 "고도 제한 문제는 속도를 내려고 국토교통부 장관을 야단치는 중이다. 같은 정당 소속이라 말이 잘 통하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말이 잘 통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생을 파탄 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진교훈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호소가 쏟아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를 책임지는 민주당에 투표해달라"며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오만, 경제 무능, 민생 파탄을 투표로 심판해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이번 선거의 원인 제공자라면서 "'반칙당'의 퇴장당했던 불량 선수가 다시 경기장에 난입한 꼴인데 이 선수를 다시 퇴장시켜달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단순히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6일에서 7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강서구 관내에서만 사전투표소를 운영한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