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오 대구시의원 "우리 사회 아픈 손가락…은둔형 외톨이 지원 절실"

입력 2023-09-14 19:14:02 수정 2023-09-14 19:14:24

청년 최대 54만명 '은둔형 외톨이' 생활 추정…"시 차원에서 사회 진입 지원해야"

이성오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이성오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이성오 대구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성구3)은 15일 열릴 제30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요즘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시 차원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2022년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는 전체 인구의 4.7%에 달하고, 청년은 최대 54만명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그 수가 더 증가하고, 생활 여건도 더 고립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처럼 은둔형 외톨이가 많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체계가 없어, 극단적인 범죄나 자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관용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 사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구·군 차원의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관계, 학업, 취업, 질병 등 실태 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판단해 맞춤형 사업 시행을 실시하고, 전문가 상담 등으로 사회 진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은둔형 외톨이는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이다. 대구시는 시민의 존엄한 삶과 행복을 위해 이들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