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 "DNA 분석 결과 일치"

입력 2023-08-27 21:42:55 수정 2023-08-28 07:26:58

전용기 추락 사건이 발생한 러시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 근처에서 24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시신 가방을 옮기고 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측근 드미트리 우트킨 등 10명이 전날 이 사건으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전용기 추락 사건이 발생한 러시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 근처에서 24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시신 가방을 옮기고 있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측근 드미트리 우트킨 등 10명이 전날 이 사건으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당국이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바그너 그룹 전용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10구에 대한 DNA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결과 프리고진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수사위원회는 DNA 검사 결과 희생자 10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으며, 기존에 발표한 탑승객 명단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시신 10구와 사고 원인을 파악할 비행기록장치를 수습한 뒤, 탑승객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모스크바 인근 트베리 지역 쿠젠키노 주변에서 추락해 탑승객 10명이 숨졌다.

해당 비행기에는 프리고진을 비롯해 바그너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그룹 핵심 인사들이 탑승해 있었다. 프리고진의 사망은 그가 지난 6월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러시아 영토 내로 진격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2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