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종전 전망' 미묘한 차이…이란 "불법 전쟁, 계속 방어"

입력 2026-03-16 2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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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 "전쟁 몇 주 안에 끝"
이스라엘군 "최소 4주, 3주 예비 계획도"
이란 외무장관 "트럼프 깨달을 때까지 계속"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반시설 관련 기업인과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회담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반시설 관련 기업인과 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회담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쿠드스 데이 집회에 참석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URI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쿠드스 데이 집회에 참석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URI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종료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 측이 미묘하게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은 서둘러 전쟁을 끝내려는 인상인 반면, 이스라엘은 명확한 군사 공격 목표를 정하고 이를 수행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15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이란과 전쟁 전망에 대해 "이 분쟁이 앞으로 몇 주 안에 확실히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쟁이 그보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ABC 방송에 출연해서는 "머지않아 해협이 다시 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스라엘군(IDF)은 최소 4주에 덧붙여 3주간 전쟁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공격 목표가 있다고 했다.

이날 에피 데프린 IDF 대변인은 CNN에 출연해 "미국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최소 유월절(4월 초)까지 이어지는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후 3주간의 추가 작전 예비 계획도 마련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IDF는 현재까지 1천700여 개 이상 군 자산을 타격했다"며 "과거 단발성 교전과 달리 향후 전략적 위협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 휴전 협상을 할 의사가 없다며, 양국이 공격하는 한 계속 방어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에 '이란이 휴전 협상을 원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결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고, 심지어 협상조차 요청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오래 걸리던 우리 스스로 지킬 준비가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모처에서 이스라엘군 포병이 레바논을 향해 포를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모처에서 이스라엘군 포병이 레바논을 향해 포를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