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노동차관, '계절근로자 농가 찾아 격려'

입력 2023-07-26 16:28:06

라오스 근로자 163명 입국해 60여 농가에 배치
25일 풍산읍 고용농가 찾아 애로사항 듣고 개선
권기창 시장, "내 집처럼 안전·건강하게 일 하도록 여건 만들 것"

라오스 노동 차관 등 일행이 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안동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시 제공
라오스 노동 차관 등 일행이 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안동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시 제공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안동을 방문한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관계자들이 라오스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고용농가와 근로자들의 애로사항 등 얘기를 들었다.

25일 권기창 안동시장은 퐁싸이삭 인타랏 라오스 노동부 차관과 아룬콘 부롱마봉 주한 라오스 부대사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에 참여한 풍산읍 수곡2리 천철홍씨 농가를 찾았다.

이 농가는 상반기 2명, 하반기 3명 등 모두 5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배치돼 담배 수확과 노지 밭 농사, 시설원예 등 복합 영농작업에 일손을 보태고 있다. 농가주 천씨가 계절근로자들과 항상 함께 일하고, 밥을 먹는 등 가족처럼 생활하도록 하면서 근로자들끼리 소통하는 SNS와 라오스 관리인 등을 통해 모범농가로 지목됐다.

이날 권 시장과 퐁싸이삭 노동 차관 등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농작업 현장 여건을 살피고,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고 안동시와 라오스가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라오스 노동 차관 등 일행이 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안동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시 제공
라오스 노동 차관 등 일행이 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안동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시 제공

계절근로자 쏨 폰 쌔그마니(27) 씨는 "항상 함께 일하면서 서툰 농작업을 가르쳐 준다. 밥도 같이 먹고, 고생한 날에는 별도의 숙박비도 받지 안는 등 가족처럼 대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퐁싸이삭 인타랏 라오스 노동부 차관은 "안동시의 행정적 지원과 적극적인 관심으로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라오스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더운 여름 농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성실하게 근무해 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내 집처럼 적응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근로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안동시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 단체 계절근로자 163명이 입국해 60여 농가에 배치됐으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계절근로자들이 속속 입국해 고용농가에 배치되고 있다.

또, 안동시는 고용농가와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산재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계절근로자 귀국 시 항공료를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오스 노동 차관 등 일행이 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안동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시 제공
라오스 노동 차관 등 일행이 25일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듣고, 안동시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동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