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대비 0.2%포인트(p) 상향한 3.0%로 조정했다.
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정상화, 위기로 불거질까 우려됐던 금융 부문 불안정성의 해소, 인플레이션 압력의 예상보다 빠른 감소가 이러한 전망의 바탕이 됐다. 물론 인플레이션 자체는 여전히 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목표치보다 높은 상황이고, 이게 이제는 마무리 단계일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상의 '예상 밖' 지속을 만들지 여부가 여전한 리스크다.
▶IMF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WEO 전망치와 비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0.2%p가 상향됐고, 내년 성장률 전망은 동일한 수치다.
보고서에선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미국과 스위스 은행의 혼란을 억제하기 위한 관련 당국의 조치로 부정적 리스크가 완화됐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긴축 통화 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내수가 다시 회복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 균형추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나 극심한 기후에 따른 추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권역별로 보면 선진국의 경우 직전 대비 0.2%p 상향된 1.5%, 신흥국 및 개도국은 0.1%p 오른 4.0%로 각각 조정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6%→1.8%), 일본(1.3%→1.4%), 유로존(0.8%→0.9%), 인도(5.9%→6.1%), 러시아(0.7%→1.5%) 등 상향 조정됐다.
중국(5.2%)은 같고, 한국(1.5%→1.4%)은 0.1%p 하향 조정됐다.
IMF는 지난해 7월, 10월과 올해 1월, 4월, 7월(이번 전망)까지 5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권역별로 보면 선진국의 경우 직전과 이번이 1.4%로 전망이 같다. 신흥국 및 개도국에 대해서는 0.1% 내린 4.1%를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로존(1.4%→1.5%)이 0.1%p 상향 조정됐고, 미국(1.1%→1.0%)은 0.1%p 하향 조정됐다.
일본(1.0%), 중국(4.5%), 인도(6.3%), 러시아(1.3%), 그리고 한국(2.4%)은 4월 전망과 이번 전망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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