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뒤늦게 알려진 서울 서초구 소재 S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들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고 일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초저녁 관련 보도가 잇따른 뒤 시점인 오후 9시 2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초구 관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어제(18일) 오전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알리면서 "학교에서는 경찰에 즉시 신고했고,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 "수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우리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마쳤다.
다만, 조희연 교육감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명을 비롯한 구체적인 정보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사 A(23) 씨는 18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서초구 한 초교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를 학교 측이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반 학생의 학교폭력(학폭) 사안 처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는 이날(19일) 성명에서 "교육당국과 경찰의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수사를 요구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A씨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 특정 학부모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 제기가 있었다는 의혹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역시 진상 조사 및 수사를 통해 규명될 지 시선이 향한다.
이처럼 현재 A씨 사인 등 사건 개요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 교육 수장으로서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지속해 보고 받는 위치에 있는 조희연 교육감이 페이스북 등 소통 창구를 통해 학부모·교사 등에게 관련 내용을 가감 없이 발 빠르게 전할지 주목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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